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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gybook(돼지책) 리뷰

by stella999 2023. 11. 30.

 

 

Piggybook(돼지책)은?

진지한 메시지와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거의 그림책 고전 반열에 오른 정말 유명한 앤서니 브라운의 책입니다. 2001년 국내 출간 당시 어린이책에는 보기 드물게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가사 노동, 성 고정관념을 다루어서 비평가들과 독자들의 관심을 한 번에 받았다고 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글 표현, 전략적으로 계산된 화면 구성, 전체적인 유머와 위트는 진지하고 기분 나쁠 수 있는 주제들을 설득력 있고 쉽게 전달했고 영국에서는 처음 출간된 지 36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하는 질문을 여전히 독작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은?

영국의 유명 동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영국 요크셔의 셰필드에서 태어나, 술집을 운영하던 부모님 밑에서 자랍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여 그림을 비롯한 예술을 즐겼고 럭비와 크리켓도 잘했다고 합니다. 

리즈 미술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앤서니 브라운은 일단 화가가 되려 했지만 돈이 부족해서 의학 일러스트레이터로 취직하고 일을 하지만 이내 싫증을 느끼고 그만두고 책화 삽화를 쓰고 그리기 시작합니다. 이후 <Through the Magic Mirror>와 <A Walk in the Part>가 상업적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이후 출판된 <Bear Hunt>가 성공을 거두면서 완전한 동화 작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  후로 <우리엄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의 출판으로 끝없이 인기가 높아지며 <고릴라>와 <돼지책>으로 인기의 정점을 찍게 됩니다. 앤서니 브라운은 동와 또는 어린이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장하며 영국인 중에는 최초로 상을 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새해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대영제국 훈장 3등급인 대영제국 기사단 사령관 작위를 받았습니다. 

 

그의 작품은 주로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고릴라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데, 앤서니 브라운이 말하길 본인이 고릴라에 매료되었고 자기 가족에게는 매우 따뜻한 모습을 보이고 가족이 위험에 빠지면 공격적으로 변하는 고릴라의 모습이 아버지를 연상시켰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가족애적인 요소도 작품들에 많이 표현됩니다. 대표작인 <돼지책>과 <우리엄마>는 자신의 어머니를 직간접적으로 묘사하는 작품이었고 <우리 아빠가 최고야>와 <우리 형>도 가족애적이며 <고릴라>에서는 딸에게 무관심한 아빠와 그에 대한 대체재인 고릴라를 함께 등장시키면서 가족애적인 요소를 한 작품에 농축하여 담았다고 평가받습니다.

 

-출처: 나무 위키

총평

돼지책 Piggy book은 엄청 유명한 책입니다.
한글로 읽어 줄 때에도 엄마들의 공감을 많이 얻겠구나 싶은 책이었는데, 영어로 읽을 때도 역시나 공감되고 아이들도 읽으며 엄마의 존재에 대해 느끼며 읽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면서 언제쯤 말문이 트일까, 언제쯤 책을 줄줄 읽을까 기다렸었는데 piggy book을 아이가 읽는 걸 보고 이제 시작되는구나 하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한글로 읽었던 책이라 익숙한 느낌도 있겠지만 영어가 눈에 익어지는 단계에 온 것 같기도 합니다.

"hurry up with the meal, mom" (엄마 배고파 밥 줘)
저는 아이가 이렇게 말하면 고래(아이별명)야 뭐라고 다시 얘기해 볼까 하고 되물어서 "엄마 배고파요 밥 주세요"라고 말하도록 유도한답니다. 엄마가 밥 주는 사람이 맞긴 하지만 "밥 줘~ "그 말이 참 별로인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돌아왔을 때 엄마가 밥 하는 건 당연하게 어쩌면 하찮게 여기는 이런 걸 참 찰떡같이 잘 표현한 느낌이 듭니다. 모든 집안일은 엄마가 하는 게 대부분이긴 하지만 요즘은 가정은 이러지는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동화라서 강조를 해야 하다 보니까 약간은 비약해서 쓴 부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에 대해서 그리고 가족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동화였습니다. 아이들이 영어로 이 책을 읽어도 작가님이 표현하려 했던 의미까지 이해하는 날까지 엄마표 영어를 더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