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를 넘어 '무형의 가치'를 파는 단계로
안녕하세요. 캐릭터 IP 비즈니스 현장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해 온 18년 차 실무 전문가입니다. 우리는 앞선 포스팅들을 통해 직접 공장을 섭외하고, 아마존에 입점하며 물건을 '직접 파는' 법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IP 비즈니스의 진정한 매력은 내가 직접 물건을 만들지 않아도 수익이 발생하는 '라이선싱 아웃(Licensing Out)' 단계에서 폭발합니다.
라이선싱이란 내 캐릭터(IP)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싶어 하는 기업(라이선시)에게 권리를 대여해주고 그 대가로 **로열티(Royalty)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제조 리스크는 줄이면서 수익은 극대화하는 이 마법 같은 계약의 핵심 노하우를 오늘 아낌없이 공개합니다.
이 글은 캐릭터 IP를 보유한 창작자와 브랜드 담당자를 위해 라이선싱 계약의 구조와 주요 체크 포인트를 실무 관점에서 정리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1. 돈의 흐름을 결정하는 두 축: MG와 로열티
라이선싱 계약서에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이 바로 돈에 관한 규정입니다.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두 가지를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 MG (Minimum Guarantee, 최소 보장금): 라이선시가 캐릭터를 사용하는 대가로 '무조건' 지불해야 하는 최소한의 금액입니다. 보통 계약 체결 시 선급금 형태로 지급하며, 이는 제품이 하나도 팔리지 않더라도 반환되지 않는 라이선서의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 Running Royalty (러닝 로열티): 실제 제품 매출액의 일정 비율(보통 5~10%)을 받는 것입니다. 매출액에서 로열티를 계산한 금액이 이미 지불한 MG를 초과하는 시점부터 라이선서는 추가 수익을 얻게 됩니다.
💡 실무 전문가 팁:
초보 라이선서들은 MG를 높게 받는 데만 집중합니다. 하지만 너무 높은 MG는 라이선시의 공격적인 마케팅 의지를 꺾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합리적인 MG + 철저한 판매 보고서 관리'를 통해 장기적인 러닝 로열티 수익을 노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 주의 라이선싱 계약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지만, 계약 조건 설정에 따라 오히려 IP 가치가 훼손될 수 있습니다. 초기 계약일수록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인 브랜드 관리가 중요합니다.

2. 권리의 경계를 정하는 '카테고리'와 '지역'
내 캐릭터를 모든 곳에 한 번에 빌려주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계약서에는 반드시 사용 권한의 범위를 명시해야 합니다.
- 품목(Category) 지정: "문구류 전체"라고 묶기보다는 "노트, 펜, 스티커"처럼 세부 품목을 지정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다른 문구 업체와 또 다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여지가 남습니다.
- 지역(Territory): 판매 범위를 대한민국으로 한정할지, 전 세계로 할지 정해야 합니다. 해외 파트너사가 있다면 국가별로 독점권을 나누어 계약하는 것이 수익 극대화에 유리합니다.
- 기간(Term): 보통 1~2년 단위로 계약하며, 판매 성과에 따라 갱신 여부를 결정합니다.
👉 캐릭터 IP 라이선싱 기초 글
3. 내 IP의 얼굴을 지키는 '스타일 가이드'와 '컨펌'
라이선싱 계약 후 가장 많이 터지는 분쟁은 **"캐릭터가 이상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라이선서는 반드시 다음 두 가지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 스타일 가이드(Style Guide): 캐릭터의 정확한 팬톤 컬러, 비율, 표정 가이드, 로고 사용법 등을 정리한 매뉴얼입니다. 라이선시는 이 가이드를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 검수(Approval) 프로세스: 디자인 시안 단계부터 샘플 제작, 최종 패키지까지 라이선서의 서면 승인 없이는 제품을 출시할 수 없도록 계약서에 명시해야 합니다. 이것이 IP의 생명인 '일관성'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4. 사후 관리의 핵심: 판매 보고와 감사(Audit)
계약서만 쓰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라이선싱 비즈니스의 성패는 '투명한 정산'에 달려 있습니다.
- 분기별 보고: 라이선시는 매 분기 판매 수량과 매출액을 증빙 자료와 함께 보고해야 합니다.
- 감사 권한(Audit Right): 만약 매출 보고가 의심된다면, 라이선서가 라이선시의 회계 장부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계약서에 넣어두어야 합니다. 실제로 이 조항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허위 보고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패시브 인컴'으로 가는 지름길
라이선싱은 단순히 돈을 받는 행위가 아닙니다. 파트너사의 유통망을 통해 내 캐릭터의 인지도를 전국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넓히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기도 합니다. 내가 잠든 사이에도 내 캐릭터가 새겨진 제품이 팔리고 로열티가 쌓이는 구조, 그것이 바로 캐릭터 IP 비즈니스의 최종 목적지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캐릭터 비즈니스의 마지막 퍼즐, "브랜드 협업(Collaboration)의 기술: 기업들이 먼저 찾아오게 만드는 IP 브랜딩"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18년 차 전문가의 마지막 노하우를 기대해 주세요.
👉 아마존 FBA / 글로벌 진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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